줄기세포는 어디서 뽑나요? — 골수 vs 지방
관절염줄기세포 치료는 크게 2가지 채취 경로가 있습니다. 골수에서 채취하는 방식과 지방에서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골수 방식 (BMAC)
골반뼈(장골능)에서 골수를 채취해 원심분리 후 무릎 관절에 주사합니다. 줄기세포 외에 성장인자·면역조절 세포도 함께 포함되는 복합 패키지입니다. 202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됐습니다.
지방 방식 (SVF)
복부 지방에서 추출합니다. 농도 면에서는 골수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골수의 줄기세포 농도는 낮아지는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유지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고연령 환자분께 지방 방식이 더 적합한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낫다기보다 — 환자분의 나이·관절염 진행 단계·전신 상태를 함께 보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 구분 | 骨髄 (BMAC) | 脂肪 (SVF) |
|---|---|---|
| 채취 부위 | 골반뼈 (장골능) | 복부 지방 |
| 줄기세포 농도 | 상대적으로 낮음, 나이 들수록 ↓ | 골수의 100~1,000배, 나이 영향 ↓ |
| 포함 성분 | 중간엽줄기세포 + 면역조절 + 성장인자 | 중간엽줄기세포 + 면역조절세포 (고농도) |
| 인증 | 2023년 신의료기술 지정 |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임상 |
| 적합 케이스 | 중간 단계 항염·재생 균형 | 고연령·재생 잠재력 필요한 케이스 |
PRP 병합 — 줄기세포의 비료
진료 후 때에 따라 PRP를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만 농축한 뒤 무릎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염증을 조절하고 조직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만약 무릎의 퇴행이 중간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줄기세포라는 씨앗을 심으면서 PRP라는 비료를 함께 뿌려 시너지를 내는 병합 치료를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연골이 완전히 재생되는 건가요?
이 부분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0대처럼 완전한 연골로 돌아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골은 혈관이 없는 조직이라 자연적인 완전 재생 자체가 원래 어렵습니다.
줄기세포 치료의 목표는 복원이 아니라 보강입니다.손상 부위의 염증을 줄이고, 연골 재생 환경을 만들어 통증을 낮추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치료 후 결손 부위가 채워지거나 연골 두께가 증가하는 변화가 관찰되기도 하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줄었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이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주사를 맞는다고 다음 날 바로 통증이 사라지는 시술이 아닙니다. 줄기세포가 자리를 잡고 작용하기까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봐야 합니다.
빠른 효과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줄기세포보다 다른 치료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증이 급성기에 가깝다면 PRP 단독으로 염증·통증을 먼저 가라앉히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치료받기 전 꼭 확인하셔야 할 것들
① 무균 환경과 장비
줄기세포는 온도와 오염에 매우 민감합니다. 단순히 주사를 놓는 게 아니라, 무균 환경과 전용 장비(원심분리기·세포 분리 시스템·온도 조절 장치)가 제대로 갖춰진 곳인지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② 시술 전후 관리 프로그램
당뇨나 만성 염증이 있으신 분은 시술 전후 관리 프로그램이 병행되는지도 물어보세요. 염증 환경이 그대로인 상태에서는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③ 적응증 확인 — 모두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상담 오신 모든 분께 줄기세포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다리 정렬이 크게 틀어진 경우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 상태가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지부터 정확히 확인하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표준 시점
신의료기술 지정
BMAC·SVF·PRP 가능
지난달 상담 오신 70대 여자분 이야기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골수 줄기세포를 권유받았는데, 본인은 골수 채취가 무섭다며 새론의원을 찾아오셨습니다.
X-ray와 함께 전신 상태를 살펴보니 KL 3 후반, 다리 정렬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골수 농도는 연령상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연령대에는 골수보다 지방(SVF)이 농도 면에서 유리합니다. 거기에 PRP를 병합하면 통증·염증도 함께 잡힙니다.”
4개월 뒤 검진에서 보행 거리가 늘어났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치료를 받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